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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市, 설계변경 요구 받아들이고 공사비도 절감 '아이디어' 빛나

부동산 도시정비 도시정비대상

市, 설계변경 요구 받아들이고 공사비도 절감 '아이디어' 빛나

등록 2024.07.01 11:17

김성배

  기자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단지 학교·아파트·도로 둘러싸여주동설계와 조경특화로 단차문제까지 극복한 대우건설특화제안은 서울시 심의과정서 나와···주변경관 조화

市, 설계변경 요구 받아들이고 공사비도 절감 '아이디어' 빛나 기사의 사진

대우건설이 서울 '사당3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2024 도시정비 주택브랜드대상에서 재건축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형적 난관을 극복하는 동시에 조경특화와 설계를 통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단지를 만든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은 사당3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 단지다. 재건축 완료 후엔 지하 3층~15층, 11개동 514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했다. 전용 41㎡의 소형평형부터 105㎡의 중대형평형까지 5개 평형 14개 타입으로 다양하게 조성됐다.

이 단지는 경계부의 단차 차이를 극복하고 주변 필지와의 조화를 추구한 점이 돋보인다. 이곳은 경계부가 학교와 아파트, 도로로 둘러싸인 데다 단차 차이도 컸다. 이 때문에 사업 후 만들어질 옹벽이 주변지역과의 단절을 초래하고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제기됐다. 조합과 시공사는 주동설계와 조경특화로 이러한 문제를 잘 극복했다.

이 단지는 단지 내 단차를 감안해 각 동의 높이를 다르게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5층짜리 저층동과 10~15층의 중층동으로 다양하게 조성했다. 보행로와 도로의 경계면에 접한 주동은 낮게 지어서 개방성을 확보했다.

조경특화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단차 차이가 나는 곳을 단순히 벽을 만들지 않고, 자연석과 조경수 식재를 통해 보행자나 도로에서 단지 경계부를 초소형공원이나 풍경으로 인식하도록 했다. 단지 내부에도 동간 이동통로에 설치된 계단과 승강기 주변으로 조경을 배치해 일체감을 높이는 동시에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대우건설의 특화제안은 서울시 심의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 당시 서울시 심의위는 시공과정에서 축대벽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하도록 요구했다. 조합과 대우건설은 서울시의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토목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조경특화를 생각해냈다.

단지 경계부 도로와 단지 관통도로를 기존 자연형성 도로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서 보행친화성도 높였다. 경계부와 단지 내 단차를 조경으로 극복하면서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전용 이동통로와 승강기를 이중으로 설치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특화설계는 기부채납에서도 발휘됐다. 원 도로를 최대한 보존해 확장하면서 가장 단차 차이가 컸던 곳은 전면부에 어린이공원을 조성하고 높이 자라는 나무를 심어서 축대벽이 최대한 시야에서 가려지도록 했던 것.

갈등해결도 최대한 사업지연을 피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사당3구역은 준공을 앞두고 구청의 측량실수와 부서 간 소통문제로 기부채납 도로 관련 문제가 발생해 공사비 지급이 지연됐다. 지자체와 조합의 갈등으로 유발된 문제였지만 이를 이유로 공사비 지급이 미뤄진 탓에 시공사가 휘말리게 됐다. 다만 대우건설은 공사를 모두 마친 후에 쟁송을 시작하면서 불필요한 사업지연과 비용 증가를 방지한 점이 다른 단지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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