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매출액 27조원, 영업이익 1조6000억~7000억원을 제시했다. 2030년 매출액은 40조원, 영업이익은 2조6000억~3조원을 전망했다.
올해 예정된 완성차 수송계약 갱신을 통해 내년 영업이익이 최소 2조원을 상회할 것이란 평가다. 양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2024년 추정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을 약간 상회하는 수치인데 2025년 영업이익이 2조원을 상회하기 위해서는 약 4000억~5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증가해야 한다"며 "2024년 12월 현대와 기아차와의 완성차 수송 계약에서 운임 인상이 20~30% 수준만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이는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당 확대 발표 등 긍정적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포인트란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25~2027년 배당성향을 최소 25% 이상 유지하고 주당배당금(DPS)은 전년 대비 최소 5%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100% 무상증자 실시도 우호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 배당은 2024년 6700~6800원 수준에서 2025년 1만1250원, 2027년 1만24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배당의 역산을 통해 추정 가능한 현대글로비스의 2027년 순이익은 1조9000억원 이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개선 전망을 고려하면 현대글로비스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도 봤다. 양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과 이익의 성장 및 가시성 확보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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