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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전공노 전남교육청지부, A학교장 갑질·비위 규탄

로컬뉴스 호남

전공노 전남교육청지부, A학교장 갑질·비위 규탄

등록 2024.07.11 18:15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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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화단에 양파 재배한 영농비 학교예산 집행"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남교육청지부가 11일 전라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전남 모 중학교 학교장의 갑질·비위 행위로 고통 받고 있는 교직원 문제와 학교장의 전횡으로 비정상화된 학교 조직문화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남교육청지부가 11일 전라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전남 모 중학교 학교장의 갑질·비위 행위로 고통 받고 있는 교직원 문제와 학교장의 전횡으로 비정상화된 학교 조직문화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남교육청지부(지부장 김성현 이하 전남교육청지부)는 11일 전라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전남 A중학교 학교장의 갑질·비위 행위로 고통 받고 있는 교직원의 문제와 학교장의 전횡으로 비정상화된 학교 조직문화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전남교육청지부는 A중학교 학교장이 특정 교직원의 근무시간 및 출장 등의 복무 편의 특혜를 주었고, 교육용 재산인 학교 중앙에 위치한 교내 화단에 사적인 목적으로 양파를 재배하며, 이를 위한 영농비를 학교예산에서 집행하는 회계 비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학교장이 부정행위를 지시하고, 이를 반대한 직원에게 공개적, 또는 직간접적으로 욕설을 했으며, 근무평정에서는 보복성 평가로 보이는 하위 점수를 주는 등 직장 내 갑질이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지부 김성현 지부장은 "도교육청은 학교장의 회계질서 문란 및 갑질행위, 특정 교직원의 복무 특혜 등 학교 운영에 심각한 문제를 발견하고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솜방망이 처분을 했고, 부정 집행된 예산에 대한 회수도 하지 않는 등 현장과 동떨어진 감사행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전남교육감은 청렴과 갑질 근절이라는 행사성 선언이 아닌 전남교육 구성원 모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사건의 피해 당사자인 A중학교 행정실장도 기자회견장에서 "상급자 지위를 이용해 행해지는 갑질은 그 누구도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폭력이라며 학교장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이병용 전남지역본부장도 "직장 내 괴롭힘이 학교 내에서 일어난 것도 문제지만 학교 청렴을 총괄해야 하는 교장이 가해자로 지목된 것은 더욱 심각한 일이라며, 교육현장이 이토록 청렴과 동떨어져 있는데 교육감은 무슨 명분으로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청렴을 강조하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신왕식 전남지부장도 "각급 학교에서 일어나는 갑질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전남도교육청의 갑질 대응은 지극히 수동적이다"며, "갑질은 조사와 처벌 그리고 치유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조직 신설이 시급하다"고 교육감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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