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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우건설 수주 기세 무섭다···3주 사이 지난해 수주액 40% 달성

부동산 건설사

대우건설 수주 기세 무섭다···3주 사이 지난해 수주액 40% 달성

등록 2024.07.23 15:59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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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16차·다대3구역 이어 성산 모아타운도 시공사 선정3주 연속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7월에만 6584억원 따내해외 수주도 훈풍...체코 원전 수주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대우건설 수주 기세 무섭다···3주 사이 지난해 수주액 40% 달성 기사의 사진

대우건설이 하반기 들어 신규 수주 기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도시 정비사업 신규수주를 이어가는 한편 해외원전 수주에서도 결실을 보며 상반기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날 서울 마포구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1만6665.12㎡의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9층 6개 동 55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며 총공사액은 1972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성산 모아타운 1구역 외에도 나머지 3개 구역도 연계해 총 2300여가구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성산 모아타운은 2022년 6월 모아타운 1차 후보지로 선정된 뒤 올 2월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되며 총 4개 구역으로 확정됐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들어 수주 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만 해도 정비사업 수주가 단 한 건도 없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3주 사이에 지난해 도시 정비 수주액(1조6858억원)의 40%를 달성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선별 수주를 기반으로 두고 도시 정비 신규 수주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6일 서초구 신반포16차 재건축(2469억원) 시공권을 확보를 시작으로 13일에는 부산 사하구 다대3구역 재건축(2143억원)까지 품에 안은 바 있다. 3개 사업지의 총수주액은 6584억원에 이른다.

내달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강남구 개포 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에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또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수주를 노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강남·압구정·목동 등에서 추가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해외사업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대우건설을 포함한 '팀코리아' 지난 17일 체코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000MW 이하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원전 수출액 기준 사상 최대인 24조원 규모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하반기 해외 수주 계획이 몰려있다.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사업, 베트남 신도시 개발 사업, 나이지리아 개발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이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비료공장 2개 건설사업도 7월 중에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폴란드, 네덜란드, 핀란드, 슬로베니아 등 다른 해외 원전 시장 진출도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에서도 강남 압구정 목동 등 정부 사업에서 추가적인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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