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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하나證 "고려아연, 공개매수로 주가 변동성 확대 예상"

증권 종목

하나證 "고려아연, 공개매수로 주가 변동성 확대 예상"

등록 2024.09.19 08:36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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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한 고려아연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려아연 주가가 추가로 상승한다면 영풍과 한국기업투자홀딩스(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가를 상향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13일 고려아연은 전장 대비 19.8% 상승한 6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일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개매수 기간까지의 주가 흐름을 포함해 공개매수가 상향 여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대응 전략 등에 따라 고려아연의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주식을 최소 145만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6.98%)에서 최대 302만주(약 14.61%)까지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위해 영풍은 MBK파트너스와 의결권 공동행사약정을 체결했다. 공개매수는 내달 4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공개매수가 완료되고 2년이 지나거나 혹은 고려아연의 이사회 과반수가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지명하는 이사로 선임되는 시점부터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의 50%에 더해 1주에 해당하는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받게 된다.

공개매수 공시 직후 고려아연은 6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쳐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초과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 추가 상승 시 공개매수가가 상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일반주주 중 최소 6.98%가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을 시엔 공개매수가 무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매수 기간까지의 주가 흐름, 공개매수가 상향 여부, 최윤범 회장의 대응 전략 등에 따라 고려아연의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려아연의 주주 구성은 최대 주주인 영풍을 포함한 장형진 영풍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33.13%, 현재 고려아연 경영을 맡는 최윤범 회장과 우호 세력이라 평가받는 지분들 34%, 국민연금 7.8%와 자사주 2.4%를 제외한 일반주주 22.7%로 구성됐다.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에 대해서도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가 성공하고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최대치인 302만주까지 실시하면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제외하고 공개매수자들의 고려아연 지배력은 50%를 웃돌게 된다.

박 연구원은 "국내 1위 아연·연 제련의 국가 기간산업의 성격을 고려해 울산시를 포함한 정치권에선 공개매수에 대한 반대 의견이 형성되고 있다"며 "최윤범 회장 측도 대항공개매수 혹은 추가 우호 세력 확보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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