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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은 "대출금리 0.25%p 떨어지면 서울 집값 0.83%p 오른다"

금융 금융일반

한은 "대출금리 0.25%p 떨어지면 서울 집값 0.83%p 오른다"

등록 2024.09.26 11:35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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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한국은행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하락하면 전국 주택 가격 상승률이 1년 후 0.43%포인트, 서울은 0.83%포인트 상승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한국은행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하락하면 전국 주택 가격 상승률이 1년 후 0.43%포인트, 서울은 0.83%포인트 상승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하락하면 전국 주택 가격 상승률이 1년 후 0.43%포인트, 서울은 0.83%포인트 상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기간 전국 대비 서울 집값이 두 배 가까이 더 오르는 셈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한은 금통위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2024년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의 '금융여건 완화에 따른 금융안정 측면에서의 영향 점검' 이슈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출 금리 하락이 주택구입 부담 경감 및 매수심리 강화 등을 통해 주택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말한 것이다.

한은은 "금리인하기에는 그간 증가해 왔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완화하고 취약차주의 연체율 하락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면서 "다만 주택 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2분기 이후 주택매매가격은 서울 등 수도권을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국내외 통화정책방향 전환 기대가 시장에 선 반영 되면서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0.2%가 넘는 자치구가 15개를 넘었다.

주택가격 상승세를 가계대출 증가를 불러왔다. 한은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하락하면 1년 후 가계대출 증가율은 0.6%포인트 확대한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선 거시건전성 선제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용성 한은 금통위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금융불균형 축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8월 8일)과 가계부채 관리 방안(8월 21일) 등의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비율 하향 안정화를 위해 거시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필요시 추가 조치를 통한 선제적 대응을 고려해야 한다"며 "미 연준 등 주요국 금리 인하 등으로 금융여건 완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정부대책의 효과 점검과 함께 거시건전성 정책 공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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