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보석 심문기일에서 "수백 번 회의에 참석했으나 한 번도 불법적이거나 위법한 것을 승인하고 회의의 결론을 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 계속 '카카오 측, 카카오 측'이라며 내가 하지도 않은 수많은 것들을 얘기하는데 그런 부분이 답답하다"며 "그런 부분은 재판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변론할 것이나 억울한 상황이라는 점은 참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16∼17일, 27∼28일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7월 23일 구속됐고 8월 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카카오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아 승인했고 임원들은 조직적으로 자금을 동원해 시세 조종성 장내 매집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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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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