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는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신규 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969년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로, 작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5838억원, 영업이익 51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뒤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공모가 희망범위에 따른 기업가치가 2조7580억~3조6168억원에 달해 최대어로 꼽혔다. 그러나 공모주식수의 100%가 구주매출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구주매출은 공모 자금이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서울보증보험의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93.85%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예보)다. 예보는 상장 뒤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해 서울보증보험에 투입된 공적 자금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상장 예비심사 통과를 시작으로,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공동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기업공개(IPO)에 대비해 경영효율화를 추진 중이며, 향후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할 계획"이라며 "향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을 통해 증권신고서 제출 및 상장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