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순이익 5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 하나증권은 4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충당금 적립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인 2022년 3분기 순익(1464억원)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올해 누적으로 보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958억원, 당기순이익은 18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하나증권의 이자이익은 2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급증했다. 주식 거래가 늘어나면서 올 3분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등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646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449억원의 적자를 봤던 매매평가이익은 42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충당금 전입액은 4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34억원)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WM) 부문에선 금융상품 중심으로 수익 개선이 나타났다"며 "기업금융(IB)는 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자산들에 대한 보유 수익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일즈앤트레이딩(S&T) 에서는 트레이딩 수익 부문 호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이익 기반이 부동산PF 등 IB에 편중된 탓에 부침을 겪었지만, 향후 실적 안정화를 위해 WM, 브로커리지 등 타 부문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김정기 하나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하나금융지주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부터 어려움 겪고 있지만, 올해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IB에 편중된 수익으로 인해 작년같은 어려움이 나타났지만 향후 균형잡힌 수익모델 가져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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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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