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가 컸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라보에이치, 일리윤 등은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젊은 고객층과의 소통 강화로 선전했다.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의 매출이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1.6% 하락한 53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은 하락했으나 국내 온라인 및 뉴커머스 등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성장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480억원을 냈다.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 아이오페, 에스트라, 미쟝센, 라보에이치, 일리윤 등이 국내 멀티브랜드숍(MBS)과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선전했다.
해외 사업은 미주 매출이 108% 증가하고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339% 매출이 확대되는 등 서구권 실적이 돋보였다.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와 함께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기타 아시아 지역 역시 활발한 신규 브랜드 진출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주 지역에서는 주요 브랜드의 선전 및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로 매출이 2배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기타 아시아 지역의 경우 주요 브랜드의 고른 활약과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매출이 52%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으며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프리메라 등이 선전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중화권의 경우 주요 이커머스 채널 거래 구조 변경 및 오프라인 매장 정예화로 전체 매출이 하락하고, 사업 구조개선 작업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주요 자회사들은 실적이 엇갈렸다. 이니스프리는 국내 온라인 및 멀티브랜드숍(MBS) 채널 선전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매출 축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채널 재정비로 인해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에뛰드 역시 온라인 및 MBS 매출의 견고한 성장세에도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로 인해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도 하락했다. 에스쁘아는 국내 MBS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오설록은 고객 접점 확대로 매출이 성장하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큰 폭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글로벌 리밸런싱과 '집중 영역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라는 두 축의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더마, 선 케어, 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 및 유통 채널의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의 재정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zero10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