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비 中企·자영업자 연체율 상승 뚜렷가계대출 연체율도 올라···신용대출 0.07%P 급등과거보단 낮지만 취약차주 신용 손실 확대 가능성
같은 기간 신규 연체 발생액(2조5000억원)은 전월과 같았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1조7000억원)는 2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신규 연체율은 0.11%로, 전월 대비 0.01%P 올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 대출 연체율은 10월 말 현재 전월 말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4%)은 전월 말과 유사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0%)은 0.05%P 상승했다.
또한 중소법인 연체율(0.74%)은 전월 말 대비 0.06%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5%)도 0.04%P 높아졌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말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전월 말과 같았지만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은 0.07%P 상승했다.
지난 10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전월과 유사했지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상·매각 등)가 2조6000억원 감소하면서 0.03%P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분기 말(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 확대 등으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국내은행 연체율은 코로나 이전 장기 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고, 손실 흡수능력은 크게 개선돼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이전 10년(2010~2019년) 평균 연체율은 0.78%다.
또한 11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대출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면서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용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체 우려 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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