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이수페타스시스가 제출한 정정보고서 심사 결과 정정신고서를 다시 제출해야한다고 공시했다. 금감원이 정정신고서를 요구하면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효력은 정지되며,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이수페타시스가 3개월 안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유상증자를 철회한 것으로 간주한다.
앞서 지난 11월 8일 이수페타시스는 5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으나 금감원은 이를 반려했다. 당시 이수페타시스는 조달 자금의 3000억원 상당을 2차전지 배터리 소재 기업인 제이오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전자기기(IT) 핵심부품인 인쇄회로기판 전문 생산 업체인 이수페타시스와의 시너지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당시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장중 한때 33% 급락했다.
이후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11일 유상증자 규모를 3719억원으로 줄여 정정 공시를 냈지만 금감원은 이를 또 다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업계에선 추진 중인 2차전지 업체 제이오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오늘(23일)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첫 유상증자 계획 공시 전날인 지난 달 7일 종가(3만3700원) 대비 7350원(21.81%) 하락한 2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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