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 '차세대 기술' 나노백신 도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차세대 백신 기술로 주목받는 나노입자 기반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도입하며 백신 기술 혁신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 백신은 기존 mRNA 백신의 한계를 극복해 변이 바이러스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교차면역 효과를 제공하며 돌파감염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OVID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기술의 발전을 촉진했으나 기존 mRNA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력이 부족하고 면역 지속력이 짧은데다 불편한 냉동 보관 등 여러 한계를 드러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스탠포드 대학과 협력해 나노입자 기반 백신을 도입했다. 이 백신은 경구와 비강 투여가 가능하며, 점막 면역과 전신 면역을 동시에 유도해 초기 바이러스 침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나노백신은 바이러스 유사 입자(VLP)를 항원으로 사용해 기존 백신보다 더 폭넓은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특정 스파이크 단백질에 의존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다양한 바이러스 부위를 표적으로 삼아 변이주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또 나노백신 항원의 30㎚ 크기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강력한 면역반응을 이끌어내며 중화항체 지속력을 약 1년으로 연장해 부스터 접종 빈도를 줄일 수 있다.

나노백신은 항체의 유연한 결합력을 통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인식할 수 있어 백신 접종 후에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잠재력을 갖췄다. 특히 주사 투여를 통한 체액성 면역과 비강 투여로 점막 면역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접근 방식으로 바이러스의 다양한 침투 경로를 막아내는 강점을 보인다.

현재 나노백신은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1상을 마쳤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나노입자 기반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은 기존 백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변이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법"이라며 "특히 돌파감염을 예방하는 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