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연구자상은 한미약품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집념과 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임성기재단이 제정한 상으로,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이번 제4회 수상자는 지난 8일 재단 이사회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최 교수의 연구는 뇌의 배부름 중추와 인지과학의 기초과학적 발견으로, 세계적인 과학 저널인 사이언스(Science)에 논문이 게재되는 성과를 냈다. 논문에서 내분비대사 체계와 뇌 기초과학을 융합한 독창적 연구를 통해 부작용 없는 안전하고 혁신적인 비만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젊은연구자상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임세진 교수와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이원화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임 교수는 이식편대숙주병(GVHD)의 면역치료 전략 개발에서 전사조절인자 TCF1을 발현하는 CD8 T세포 아집단을 발견하고, Tim-3 발현 효과 T세포가 GVHD를 유발하는 주된 세포군임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면역억제제 및 면역조절제 개발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평가받았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시 발현되는 TOX 단백질의 새로운 병리학적 역할을 규명했는데,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에서 심각한 염증 반응과 조직 손상 기전을 밝혀낸 획기적인 연구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폐 섬유화증 및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치료 전략 개발에 기여했다.
김창수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올해 임성기연구자상 수상자들의 연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이뤄냈고, 이를 통해 신약 개발의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임성기재단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생명공학 및 의약학 연구 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연구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초에 열리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억원과 상패, 젊은연구자상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5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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