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은행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영향으로 0.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은행 NIM은 1.78%로 전년 대비 5bp 하락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시장금리에 3분기부터 조기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감소 등의 내실 중심의 수익성 관리 역량을 발휘하며 하락 폭이 제한된 결과다.
2024년 12월 말 기준 원다대출금은 약 363조6000억원으로 9월 말 대비 0.5%, 전년말 대비 6.4%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기준금리 인하와 부동산 시장 거래량 증가에 따른 대출수요 확대로 전년말 대비 6.2% 증가했다. 기업대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년말 대비 6.6%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년도 선제적 추가 충당금 적립 기저효과와 연중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된 0.12% 기록했다. 동기간 연체율은 0.29%, NPL비율은 0.32%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NPL커버리지비율은 202.5%로 잠재 부실에 대응한 충분한 손실흡수력 보유하고 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3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큰 폭 감소했다. 거액의 대손충당금 환입에도 환율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및 파생·외환 관련 손익 감소, 일회성 희망퇴직비용 인식한 영향이다. 동기간 은행 NIM은 1.72%로 전분기 대비 1bp 상승. 분기 중 두 차례의 기준금리 하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예부적금의 평잔 증가 등을 통해 조달비용이 개선됐다.
한편,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인 KB증권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5857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1961억원) 대비 50.3% 증가했다. KB증권의 4분기 순이익은 389억원으로 집계됐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83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4분기 순이익은 무해지 상품 해지율 제도 강화 및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995억원으로 기록해 전분기보다 685억원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연간 4027억원의 당기순익을 내면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4분기 순이익은 3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연간 26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4분기 개별 기준으로는 86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전분기 대비 674억원 감소했다. VFA모형 반영 계정재 분류 등으로 인한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리밸런싱으로 인한 손실로 유가증권 처분 손익이 크게 줄어든 게 이유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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