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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불닭 신화' 삼양식품, 사상 첫 영업익 3000억 돌파

유통·바이오 식음료

'불닭 신화' 삼양식품, 사상 첫 영업익 3000억 돌파

등록 2025.02.06 09:39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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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전년 대비 매출 45%, 영업익 133% 증가

삼양식품 밀양공장. 자료=삼양식품 제공삼양식품 밀양공장. 자료=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기간 매출은 1조7300억원으로 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5% 늘어난 2723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화된 2016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익성 높은 해외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3000억원을 넘겼다. 영업이익률도 2023년 12%에서 지난해 20%로 상승하며 수익성이 확대됐다.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2023년 68%에서 2024년 3분기 기준 77%로 늘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내 불닭브랜드 인기가 확산돼 해외 수요가 급증했다. 삼양식품은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을 기반으로 해외 수요에 대응하면서, 현지 맞춤형 이벤트와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현지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브랜드 물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해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미국 SNS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이 화제로 떠올라 현지 채널 입점이 빠르게 진행됐고, 덴마크의 핵불닭볶음면 리콜로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를 넘어 미주·유럽 등에서도 불닭브랜드 입지가 더 견고해지고 있어 향후에도 해외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6월 준공을 앞둔 밀양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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