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8027억원···전년比 25.5%↑JB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6775억원···전년比 15.6%↑부동산PF 대손충당금 감소···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6일 실적발표에 나선 BNK금융과 JB금융은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BNK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5.5% 증가한 8027억원으로 집계됐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부문은 전년대비 1356억원 증가한 77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부산은행은 전년 대비 20.2% 늘어난 4555억원, 경남은행은 23% 늘어난 3163억원을 거뒀다.
비은행부문은 전년대비 249억원 증가한 16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특히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이 전년 대비 15% 이상 실적이 증가했으며 BNK신용정보와 BNK시스템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BNK금융 측은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 증가 및 PF충당금 등 대손비용 감소로 전년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단 대손충당금과 관련해서는 "부동산PF의 경우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이 있고 각 딜 별로 확인을 거쳐 원칙하게 충당금을 쌓는 등 보수적으로 가고 있다"면서 "계열사 별로 차등이 있는데 은행 계열사의 경우 추가 적립해야 할 규모가 크지 않다. 단 캐피탈과 증권은 여전히 조금 더 충당금을 적립할 필요가 있어 깊이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이고,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대비 4bp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기말 배당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4bp 상승한 12.35%를 보였다.
JB금융그룹은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775억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ROE 13.0% 및 ROA 1.06%를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시현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12.20%를 기록했다.
그룹 주요 계열사들을 살펴보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전북은행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2212억원, 광주은행은 전년대비 21.6% 증가한 292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대내외 경제여건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JB금융그룹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대출 상품에 대해서는 "광주은행과 토스뱅크의 공동대출 상품은 5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견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5개월 동안 취급액은 3000억원 수준이며 1년간 보수적으로 잡을 경우 5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의 공동대출 상품이 출시되면 두 상품을 합쳐 올해 공동대출 규모는 7000억원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내년부터는 양행이 각각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해 약 1조원 이상의 공동대출이 영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B금융은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북은행의 지난해 말 외국인 대상 대출잔액은 약 4000억원으로 올해 말에는 약 80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광주은행과 JB우리캐피탈의 외국인 대상 자동차 담보대출 규모를 합칠 경우 외국인 대상 대출액은 1조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외국인 대출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에 대한 질문에 "전북은행의 경우 외국인 대출을 6년 이상 진행해 충분한 노하우가 쌓여있고 생활플랫폼을 출시하기 전 외국인 특화 소매 모형을 만들어 여러 번 테스트를 진행했다"면서 "특화돼 있는 신용대출 모형을 갖고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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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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