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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제품·서비스 확 늘렸다'···삼성·LG '구독 전쟁' 본격화

산업 전기·전자

'제품·서비스 확 늘렸다'···삼성·LG '구독 전쟁' 본격화

등록 2025.02.09 12:00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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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까지 제품 영역 확대LG, 신규 케어서비스 등 케어에 집중양사 간 경쟁으로 시장 더 커질 듯

그래픽=박혜수 그래픽기자 hspark@그래픽=박혜수 그래픽기자 hspark@

가전 구독서비스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사는 가전 구독서비스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케어서비스를 강화하는 등의 전략을 통해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일부터 기존 TV, 가전 제품 중심의 AI 구독클럽에 PC, 태블릿 제품을 포함해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구독 가능한 제품수는 320개 이상(올인원 요금제 기준)으로 늘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구독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작년 12월부터다. 'AI 구독클럽'이라는 명칭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요금제를 크게 올인원 요금제와 스마트 요금제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인원 요금제는 제품과 케어서비스를 결합, 스마트 요금제는 무상 수리서비스와 케어서비스 가운데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지난달부터 AI 구독클럽에 스마트폰까지 영역을 확대했던 바 있다. 고객이 갤럭시 스마트폰 구매할때 구독을 이용하면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제공,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LG전자와 달리 모바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구독서비스 제품 라인업을 스마트폰까지 확대, 자신들만의 강점을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도 라인업 확대와 함께 보다 집중된 케어서비스로 차별화 전략을 가져가려 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3년 기존에 해오던 렌탈 사업을 구독 사업으로 통합하며 가전 구독서비스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최근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번에 끝내는 세탁건조기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여기에 LG전자는 별도의 케어서비스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활용해 케어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워시콤보 라인업에 새롭게 적용되는 라이트 플러스 케어서비스에는 '드림 케어'와 '스팀 케어' 서비스가 추가됐다. '드림 케어'는 LG전자가 개발한 전용 드럼 케어 관리제와 전문가용 드럼 케어 코스로 세탁조를 관리해주는 서비스이고 '스팀 케어'는 세제나 이물질이 쌓이기 쉬운 세제함과 세제함 장착부, 고무패킹 부분에 스팀을 분사해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LG전자는 이밖에도 300여개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구독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구독서비스 사업을 B2B 영역으로까지 넓히고 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LG전자의 지난해 가전구독 매출은 직전년도 대비 75% 이상 증가한 2조원을 육박했다.

첫발을 내딛은지 얼마 안된 삼성전자는 매출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는 구독을 시작하고 3주간 삼성스토어에서 판매된 가전 중 구독으로 판매된 가전이 30%를 차지하는 등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따라 구독서비스 시장을 둔 경쟁은 점차 더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LG전자가 해오던 구독서비스 시장에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도 "그만큼 구독서비스 시장이 더욱 커지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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