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대해상은 2024년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1조3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장기보험 손익은 8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6% 급증했다. 독감 환자 증가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 증가로 보험금 예실차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실손보험 요율인상 효과 등으로 손실부담 계약 관련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현대해상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익은 192억으로 전년 대비 90.5% 감소했다. 보험료 인하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사고율 상승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현대해상의 계약서비스마진(CSM)은 CSM : 8조 2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줄었다. 다만 현대해상은 장기 신계약 CSM 배수 성장 및 수익성 높은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K-ICS, 킥스) 비율을 155.8%로 추정했다. 이는 전분기 말 대비 14.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킥스비율 감소 요인에는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자본감소,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강화 등이 있었다"며 "향후 자산 듀레이션 확대, 자본성 증권 발행, 출재 추진 등으로 통해 재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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