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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韓 총출동' 인터배터리 내달 개막···역대급 규모 '눈길'

산업 에너지·화학

'韓 총출동' 인터배터리 내달 개막···역대급 규모 '눈길'

등록 2025.02.24 13:56

수정 2025.02.24 13:57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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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5~7일 코엑스서 인터배터리 2025 개막삼성·LG·SK '총출동'···혁신 제품 및 기술 공개올해 역대 최대 규모···전 세계 688개 기업 참가

박태성 KBIA 상근부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배터리 2025 미디어데이 & 인터배터리 어워즈 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박태성 KBIA 상근부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배터리 2025 미디어데이 & 인터배터리 어워즈 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우리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과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 트럼프 2기 정부의 불확실성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인터배터리 2025는 이같은 리스크를 돌파하는 K배터리의 저력을 보여주는 혁신의 장이 될 것입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5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이 밝혔다. 협회는 이 자리에서 내달 5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5의 개요와 슬로건, 메시지, 키포인트 등 주요 내용들을 공개했다.

K배터리 축제 역대급 규모로 개최···688개 기업 참가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579개)보다 109개 늘어난 전 세계 688개 배터리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올해 전시에는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BYD와 배터리 출하량 9위를 기록 중인 EVE가 처음으로 인터배터리에 참가한다. 이들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중심으로 자사 최고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배터리 기업은 지난 2023년 24개 기업에서 이듬해 62개, 올해는 79개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540㎡(약 163평)에 이르는 면적의 부스를 꾸려 각각 원통형 배터리를 선보인다. SK온은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전시하기로 했다.

LG화학도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한다. LG화학은 분사 이후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해 270㎡(약 81평) 규모의 대형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아울러 롯데그룹서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3개 기업(롯데케미칼·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인프라셀)도 그룹사 차원으로 함께 참여한다.

또한, 전기차 캐즘 극복을 위한 우리 기업의 다양한 전략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일단 행사장에는 46시리즈 원통형과 고성능 LFP 배터리,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등 캐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신제품과 기술들이 전시된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 임원 전원이 연사로 참여해 캐즘 극복 사업 전략도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미국 배터리 포럼(6일)과 한-독 배터리 세미나(7일) 등 공급망 안보와 관련한 기업들의 참가와 함께 핵심 광물 전략 세미나도 개최된다.

박 부회장은 "트럼프 2기 정부가 전기차 기본 정책을 폐기하면서 배터리 산업 정책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 현지 생산 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우리 배터리 기업에게는 기회요인도 많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배터리 수입의 7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고, 미국 내 독자적인 공급망 구축의 목소리가 크다"며 "우리 기업의 배터리 현지 생산 공장은 중국 공장 의존도를 낮추는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이고, 트럼프 2기 정부의 대중국 관세와 규제 정책은 우리 배터리 기업에게 중국 공급망을 대체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당부드리고 싶다"고 부연했다.

삼성·LG 수상 영예···롯데·엘엔에프 등도 수상



(왼쪽 두 번째)박태성 KBIA 상근부회장과 (오른쪽 첫 번째)이동기 코엑스 사장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배터리 2025 미디어데이 & 인터배터리 어워즈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왼쪽 두 번째)박태성 KBIA 상근부회장과 (오른쪽 첫 번째)이동기 코엑스 사장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배터리 2025 미디어데이 & 인터배터리 어워즈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아울러 이날 동시 개최된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두 번의 수상을 거뒀다. 또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엘앤에프 ▲유진테크놀로지 ▲민테크 ▲모나 주식회사 등도 상을 거머쥐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46시리즈 원통형 셀 및 CAS(Cell Array Structure) 솔루션과 B-Lifecare 두 가지 기술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46시리즈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이 5배 이상 높고, 빠른 충전과 높은 공간 효율성을 갖췄다. CAS는 독자적인 열 확산 방지 기술이 적용된 LG에너지솔루션의 모듈 솔루션이다.

삼성SDI는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와 'LFP+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을 인정받았다. 50A급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보다 출력이 40% 높고, 급속충전이 가능해 1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LFP+ 기술은 LFP 소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저항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주력 제품인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 제품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 제품은 업계 유일 극박·고강도·고연신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부회장은 "올해 인터배터리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고,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하는 K배터리 전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인터배터리가 제공하는 최신 기술과 종목, 비지니스 네트워킹이 기업과 참관객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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