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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금감원, 한국투자증권 '5.7조원 매출 과대계상' 회계 심사 중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금감원, 한국투자증권 '5.7조원 매출 과대계상' 회계 심사 중

등록 2025.04.01 12:31

수정 2025.04.01 12:54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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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과대계상 5년치 사업보고서 수정금감원, 정정된 사업보고서 검토 중

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투자증권 누적 매출(영업수익)이 약 5조7000억원이나 부풀려진 것을 확인하고 최근 5년치 사업보고서를 수정한 사안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회계 심사에 착수했다.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 부문 부원장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한투증권 사업보고서 오류에 대해 "일단 심사에는 착수했다"고 밝혔다.

함 부원장은 "한국투자증권 같은 경우는 사이즈가 있기 때문에, 매출 자산 규모를 봐서 규모 비율을 살펴야 한다"며 "규모, 비율, 고의성 등을 살펴 감리로 전환하게 되는데 일단 심사에는 착수했고 그 이후 과정은 좀 더 보겠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최근 회계 심사에 착수해 지난 21일에 정정공시된 한국투자증권의 5년 치 사업보고서 내용을 확인해 왔다. 심사에서 중과실이나 고의가 인정되면 강제성이 있는 감리로 전환되고, 감리 결과 위반사항이 중대하거나 고의적이라고 판단되면 제재가 이뤄진다.

지난달 20일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2019~2023년 사업보고서를 정정 공시했다. 내부 회계 오류로 매출(영업수익)이 약 5조7000억원가량 부풀려진 탓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지주사 외 다른 상장사는 없다. 계열사 중 한국투자증권이 매출과 순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도별 영업수익은 ▲2019년 9조9236억원→9조6820억원 ▲2020년 15조2000억원→14조5600억원 ▲2021년 11조6060억원→12조4305억원 ▲2022년 20조8065억원→21조6689억원 ▲2023년 22조848억원→19조3540억원으로 축소됐다.

다만 영업비용도 같이 줄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테일부서와 FX(외환) 부서가 해외 투자를 위해 환전 거래를 발생하면서 발생한 손익을 매출로 잡으면서 5년간 5억7000억원이 추가로 반영된 것이다. 공시가 정정되며 과다 발생한 매출도 5억7000만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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