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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달바글로벌, 수요예측 돌입···지배구조·제품·공모까지 '사전 정비' 마치고 공모 개시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달바글로벌, 수요예측 돌입···지배구조·제품·공모까지 '사전 정비' 마치고 공모 개시

등록 2025.04.17 13:43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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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우선주 전량 보통주 전환···자본 구조 일원화반성연 대표, 작년 8월 최대주주 등극···지배력 집중공모 규모 5.4%···PER 기준 최대 31.8% 할인 적용

달바글로벌, 수요예측 돌입···지배구조·제품·공모까지 '사전 정비' 마치고 공모 개시 기사의 사진

화장품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이 금일(17일)부터 코스피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앞서 자본·지배구조, 사업 포트폴리오 등 주요 항목을 선제적으로 정비하며 시장 신뢰 제고에 나선 모습이다.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4월까지 2019~2022년 사이에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 46만1263주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상장 예정 주식 수 1206만9665주는 전량 보통주로 구성됐다. 부채성으로 분류됐던 전환우선주의 정리가 자본 건전성 제고와 투자자 신뢰 확보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배구조도 단일화됐다. 지난해 8월 기존 최대주주였던 KTBN 13호·16호 벤처투자조합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며, 창업자인 반성연 대표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반 대표는 전체 보통주의 17.4%(199만4780주)를 보유하고 있다. 책임 경영 체계가 명확해지며 상장 전 경영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바글로벌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3090억 원이며, 이 가운데 화장품 브랜드 '달바(d'Alba)'를 통한 매출이 3057억 원으로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회사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거너리(Veganery)'(22억 원), 홈뷰티기기 '올쎄라 더블샷'(10억 원), 고급 레스토랑 'Truffle di Alba'(1억 원) 등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했지만 신규 사업군의 매출은 합산 기준 33억원으로 전체의 1%에 불과해 기여도는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이들 사업은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 기존 화장품 브랜드와의 연계를 전제로 한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회사는 해당 사업군이 초기 단계에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충성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달바글로벌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약 5.4%에 해당하는 65만4000주를 시장에 내놓는다. 공모가는 비교 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0.1배를 기준으로, 17.1~31.8%의 할인율을 적용해 5만4500원에서 6만6300원의 희망가 범위를 제시했다.

공모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약 8000억 원이며, 공모금액은 최대 434억 원이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글로벌 마케팅, 신규 브랜드 인수, 유통망 확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달바글로벌의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23일까지 진행, 일반 청약은 4월 28~29일 이틀간 실시된다. 상장은 5월 중 예정돼 있으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상장을 앞두고 주요 구조를 사전에 정비한 점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신규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아직 낮은 만큼, 공모 이후 해당 사업군의 실질적인 수익 기여 확대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달바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규 브랜드 인수, 유통망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가 목적"이라며 "기존 화장품 중심의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건강기능식품과 홈뷰티기기 등 신규 사업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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