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 수요일

  • 서울 20℃

  • 인천 20℃

  • 백령 14℃

  • 춘천 21℃

  • 강릉 24℃

  • 청주 23℃

  • 수원 21℃

  • 안동 23℃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2℃

  • 전주 22℃

  • 광주 20℃

  • 목포 20℃

  • 여수 18℃

  • 대구 22℃

  • 울산 19℃

  • 창원 19℃

  • 부산 18℃

  • 제주 19℃

IT '넥·넷·크' 게임 新 독주 체제 '철옹성'...엔씨·카겜 내리막

IT 게임

'넥·넷·크' 게임 新 독주 체제 '철옹성'...엔씨·카겜 내리막

등록 2025.05.14 15:45

강준혁

  기자

공유

넷마블·크래프톤 '어닝서프라이즈'···넥슨도 전망치 상회기존 IP 작품·신작 고른 활약···글로벌 성과도 실적 영향긴 터널 지나는 엔씨·카겜, 하반기 신작 통해 반등 모색

국내 게임사의 올해 1분기(1월~3월) 실적 희비가 갈렸다.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등은 견실한 실적 흐름을 이어간 반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와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게임 매출 하락 및 신작 부재에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1139억엔(약 1조820억원, 100엔당 949.7원 기준), 영업이익 416억엔(약 39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43%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주요 게임사 실적 희비가 갈렸다. 그래픽=박혜수 기자올해 1분기 주요 게임사 실적 희비가 갈렸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와 같은 프랜차이즈 게임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의 매출 회복세 영향이 컸다.

신작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의 효과도 일부 영향을 줬다. 이들 활약을 기반으로 자체 공개한 1분기 전망치를 넘어섰다. 지난 2월 넥슨이 자체 공개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은 매출 최대 1221억엔(1조1296억원, 100원당 10.81엔), 영업이익 최대 354억엔(3275억원)이다.

크래프톤도 대표 지식재산권(IP) '펍지: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얼리액세스(미리해보기)로 출시한 '인조이(inZOI)' 흥행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8742억원, 영업이익은 47.3% 증가한 457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도 크게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7938억원, 영업이익 3864억원이다. 부문별로 ▲PC 3235억원 ▲모바일 5324억원 ▲콘솔·기타 1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넷마블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넷마블은 1분기 매출 6239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넷마블이 해당 분기 매출 6071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매출이 분기 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회사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509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 대비 82%에 이르는 수준이다. 국가별로 북미 지역이 46%로 가장 많았고 ▲한국 18% ▲유럽 14%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 효과가 실적에 일부 반영됐다. RF 온라인 넥스트 매출은 1분기 전체 매출의 3%가량 차지한다.

반면, 엔씨와 카카오게임즈 등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엔씨는 1분기 매출 3603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79.7% 줄어든 수준이다.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한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신작 부재 영향도 컸다.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매출은 작년 1분기 대비 31.1% 줄어든 122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124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양사는 추후 신작을 통해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엔씨는 ▲아이온2 ▲LLL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 신규 IP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대형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 게임들과 픽셀트라이브의 '가디스오더' 등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