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 최초 美 FICC Sponsored RP시장 참여

"일반 RP 대비 금리·유동성·안전성·효율성 유리"

한국은행이 국내 최초로 미국 FICC 준회원 자격을 취득하면서 Sponsored RP 거래가 가능해졌다. 사진은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이 국내 최초로 미국 FICC Sponsored RP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22일 한국은행은 "23일 국내 최초로 FICC 준회원 자격을 취득함에 따라 Sponsored RP 거래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한은이 FICC 준회원이 됨에 따라 정회원인 청산회원(Sponsoring member)과의 Sponsored RP 거래 시 중앙청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FICC(Fixed Income Clearing Corporation)는 미국 증권예탁결제기관(DTCC)의 자회사로 회원들에 대해 미 국채, 미 정부기관채 및 MIBS의 청산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Sponsored RP는 일반 RP에 비해 중앙청산을 통해 결제리스크를 감축하는 동시에 유리한 금리 수준, 거래규모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은은 "이번 계기가 미 국채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모범 사례"라며 "국내 금융기관들의 동 시장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7년 6월부터 민간 참가기관의 RP 거래 중앙청산을 의무화할 전망이다.

추후 한은은 시스템 반영과 테스트 거래 실시 등 추가적인 조치를 통해 실거래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