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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 이사회 만난 금감원 "부동산 대출 쏠림, 경제 성장 저해"

금융 금융일반

은행 이사회 만난 금감원 "부동산 대출 쏠림, 경제 성장 저해"

등록 2025.07.14 11:40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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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칠 부원장 주재 '2025년 정례간담회' 개최

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감독원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병칠 은행·중소금융 부원장 주재로 18개 국내은행 이사회 의장들과 정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부원장은 은행 이사회에 부동산 관련 대출 쏠림에 대해 지적하며 은행 본연의 역할을 주문했다.

김 부원장은 "은행 산업은 건전성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담보자산 중심의 대출 비중이나 부동산 부문의 자금 쏠림이 심화하고 있고 수익의 상당 부분이 이자 이익 확대에 기인하고 있는 점은 은행 수익구조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또 다른 과제를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금리 여파와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가중되는 소득 양극화와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이 우리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필요한 곳에 자금을 중개하는 은행 본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며 "은행이 실물경제와 함께 호흡하며 활력을 불어넣는 중심축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이사회 차원에서도 전략 방향을 살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 금감원이 취약계층의 재기지원을 위해 포용적 금융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을 밝히며 은행도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은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해 조직 내 역할과 책임이 명확해지고 임직원의 경각심이 제고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그는 "조직의 지배구조는 한 번의 정비로 끝나는 과제가 아니며 디지털 전환, 국제규범 강화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과 대내외 여건에 따라 계속하여 진화하고 보완되어야 한다"며 "이사회의 역할과 기능 보장을 통해 실질적인 논의와 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지속해 가는 과정에 앞으로도 더욱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마련한 준법제보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준법제보가 활성화돼 금융사고 예방은 물론 건전한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원장은 최근 은행권에 폭넓게 도입되고 있는 AI 기술과 관련해 "새로운 유형의 내부통제 리스크와 거버넌스 과제를 수반하고 있다"며 "AI 운영에 대한 내부통제 관리의 최종 책임이 경영진과 이사회에 있는 만큼 단기적 효율성뿐 아니라 중장기적 안정성과 책임성까지 고려한 관리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이사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 의장들은 이번 간담회가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는 소통 채널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뜻깊게 평가하며 앞으로도 정례적인 소통을 통해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교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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