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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중고에 '7만원 박스권'···주가 모멘텀 사라진 LG전자

증권 종목

삼중고에 '7만원 박스권'···주가 모멘텀 사라진 LG전자

등록 2025.07.16 17:21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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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LG전자 주가 연이은 악재로 약세

2분기 실적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

주가 4월 이후 7만원선 회복 못함

지난해 7월 대비 30% 이상 하락

숫자 읽기

2분기 영업이익 6391억원, 전년 대비 46.6% 감소

시장 전망치 8470억원 크게 하회

주가 7만5400원, 전일 대비 1.95% 하락

배경은

미국 정부 관세 정책 실적 악화 주원인

철강·알루미늄 관세 25%→50% 인상

가전제품에도 최대 50% 관세 적용

하반기 상호관세로 추가 부담 예상

향후 전망

관세 리스크 하반기 더 확대 전망

주가 상승 모멘텀 당분간 부재

업황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도 부담

주목해야 할 것

주주환원 정책 소극적이라는 지적

자사주 소각 규모 전체의 0.4% 불과

주가 상승 동력으로는 미흡 평가

LG전자, 2분기 영업익 전년比 46%↓···시장 기대치 하회美관세·실적 악화·업황 부진 '3중고'···상승 모멘텀 약화하반기 관세 리스크 지속...상호관세 불확실성 확대 전망

삼중고에 '7만원 박스권'···주가 모멘텀 사라진 LG전자 기사의 사진

LG전자의 주가가 연이은 악재에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여파로 2분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 데다 가전업계의 업황 부진까지 더해져 향후 전망에도 먹구름이 가득하는 진단도 나온다.

또 올해 하반기 상호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95%) 하락한 7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의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7만원 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1만 선을 웃돌았던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 것이다.

LG전자는 2분기 지난해 동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LG전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 감소한 63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8470억원을 큰 폭으로 밑도는 규모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리스크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부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파생 관세가 부과되면서 기존 보편 관세에 이어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30일 철강·알루미늄 품목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했다. 이후 지난달 23일부터는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등 철강이 함유된 가전제품에 함유량에 따라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관세 리스크는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보편 관세에 이어 상호관세가 발효돼 관세에 따른 압박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대해 일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로 인해 감소한 데다 업계 전반에 걸친 수요부진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점도 실적을 악화시켰다"며 "하반기에는 상호관세에 따른 부담이 심화되면서 2분기보다 관세 리스크가 더 확대될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관세 여파로 2분기 이후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할 전망이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인 저점에 해당하는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성장성이 다소 희석돼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불확실성은 2분기를 기점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당장의 성장 모멘텀보다는 주가 하방 요인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주환원에 소극적인 점도 주가상승 여력을 저하한다는 지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두 번째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76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전체 유통 가능 주식 1억8083만주의 0.4% 규모에 불과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에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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