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지분 83%로 시장 변동성 완화향후 금융감독원 조사 후 영업정지 등 우려
16일 오전 11시 19분 기준 서울보증보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5%(150원) 오른 4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4만28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서울보증보험은 장중 주가가 4만3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4일 시스템 장애가 발생, 15일 해당 장애가 랜섬웨어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랜섬웨어 공격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휴대전화 할부 개통 등의 보증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서울보증보험은 14일 오전 긴급 전사 임원회의를 개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시스템장애 대응 체계를 확정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은행 및 통신사 등과 협력해 보증서를 사후 보완하는 방식 등으로 긴급 전환해 운영 중이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6일부터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번 장애로 인한 피해 고객 및 기업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확인되고 피해 금액이 확정될 경우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음에도 주가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지난 14일 4만9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서울보증보험은 전 거래일 대비 0.99%(450원) 하락한 4만4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5일엔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4.79%(2150원) 하락해 4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날 주가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통상 유통거래 주식이 적으면 주가 변동폭이 커지나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거래량이 크지 않아 주가 변동폭 또한 늘지 않았다.
서울보증보험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전체 지분의 83.85%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주식수는 6982만1598주로 지난 14~15일간 거래량은 각각 44만3570주, 34만5462주에 불과하다. 이에 주가 급락을 우려했던 2만3000여명의 소액주주들은 안심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번 사고와 관련 서울보증보험의 보안 체계가 취약했다는 점이 밝혀지면 시스템 복구 이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품절주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적어 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았지만 악재가 지속되면 그 반대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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