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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BNK금융, 실적 정상화 시동···하반기 건전성 강화 '집중'

금융 금융일반

BNK금융, 실적 정상화 시동···하반기 건전성 강화 '집중'

등록 2025.07.22 11:15

수정 2025.07.22 13:57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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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BNK금융지주 1분기 실적 부진

2분기부터 실적 정상화 기대

연간 실적 회복세 전망

숫자 읽기

2분기 예상 순이익 2445억원, 전년 대비 0.7% 증가

3분기 2385억원, 4분기 1075억원 예상

올해 연결 순이익 전년 대비 8.6% 증가 전망

주목해야 할 것

투뱅크 체제 효율화, 자산 질적 개선 과제

AI·디지털금융, 해양물류산업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시도

주주가치 제고 위해 분기 배당 도입, 조직개편 통한 중점 추진과제 선정

맥락 읽기

지역 경기 침체, 기업 연체율 상승으로 건전성 우려

부동산 PF 위험 노출 감소에도 지방·비주택 부실 우려 지속

5대 지방은행 기업대출 잔액 증가, BNK부산은행 잔액 최대

2분기 순이익 전년 수준 회복···하반기부터 본격 성장세지역 경기 침체 속 건전성 강화·자산 질적 개선 과제이재명 정부 해양물류산업 강화 지지 위해 부서 신설

BNK금융, 실적 정상화 시동···하반기 건전성 강화 '집중' 기사의 사진

1분기 실적 부진을 겪은 BNK금융지주가 2분기부터 실적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 1분기의 경우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33.2% 급감했으나, 2분기부터는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2분기 24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25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도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BNK금융은 원화대출금 성장률이 0%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이익 회복이 나타날 전망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bp 상승, 원화대출금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전분기 대비 40.4% 각각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 약 303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던 삼정기업의 경우 대출 회수로 일부 금액이 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BNK금융이 보유한 강남 BNK디지털타워를 신한알파리츠에 매각하며 부동산 매각익도 영업외수익에 반영될 전망이다. BNK금융은 지난 2020년 3500억원에 매입한 이 빌딩을 지난달 4578억원에 매각했다.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 BNK금융의 3분기 예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2385억원, 4분기의 경우 359.4% 늘어난 1075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BNK금융의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8.6% 증가해 2021~2022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실적은 BNK금융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 연체율이 상승하며 건전성 우려 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 개선으로 체력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연착륙' 정책 추진 이후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이 감소하고 있지만 지방, 비주택 사업장 등의 부실 우려는 여전하다. 실제로 올해 3월말 기준 금융권 PF 연체율은 4.49%로 전 분기 대비 1.07%포인트(p) 상승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5대 지방은행(부산·경남·전북·광주·제주)의 기업대출 잔액은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5대 지방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96조3938억원으로 2년 전 대비 8조9668억원 늘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잔액은 BNK금융 계열사인 BNK부산은행(39조1544억원)이 가장 많았고 증가 폭은 BNK경남은행(2조4612)이 가장 컸다.

자산 질적 개선 역시 BNK금융이 빠르게 풀어야 할 숙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Two-Bank)' 체제 효율성 극대화가 대표적이다. BNK금융은 2014년 경남은행 인수 이후 두 체재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체재 방식은 자산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BNK금융이 최근 추진하는 새 정부와 '보폭 맞추기'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NK금융은 지난 16일 하반기 조직개편을 발표하며 ▲지역상생·금융소비자보호 ▲AI·디지털금융 ▲건전성 강화·자산의 질적 개선을 하반기 3대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이 중 지역균형성장과 해양물류산업 강화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과 근접한 과제다. 앞서 BNK금융은 전략기획부 내 '해양도시전략팀'을 신설해 부울경 해양수도 완성을 지원하고, 기존의 지역특화사업팀을 '동남성장지원팀'으로 변경해 협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그룹대표단회의에서 은행 내에 '해양수산부 이전 대응 TFT'를 신속히 구성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역금융의 다양한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밸류업 정책에 힘을 주는 것 또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BNK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중간배당을 분기 배당으로 전환했으며 지난 5월 첫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BNK금융은 단기적으로는 내실을 다져야 하고 장기적으로 AI 전환, 투뱅크 효율화, 해양금융 특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닦아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빈 회장의 남은 임기 동안 이 과제를 어떻게 풀어야 나가느냐에 따라 BNK금융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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