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CC, 본업 회복에 삼성물산 배당 효과···증권가 매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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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본업 회복에 삼성물산 배당 효과···증권가 매수 유지

등록 2026.09.01 08:39

문혜진

  기자

실리콘 2분기 영업익 373억원···전분기比 1358%↑삼성물산 특별배당 연계·투자자산 매각 추진증권가 목표주가 65만~75만원···매수 의견 유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KCC가 실리콘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보유 투자자산을 활용한 주주환원 확대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증권가 진단이 나온다. 실리콘 부문의 이익 체력이 개선되는 가운데 삼성물산 특별배당과 투자자산 매각이 주주환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KCC의 목표주가를 75만원으로 유지했다. 앞서 LS증권은 지난달 24일 목표주가를 73만1000원에서 67만9000원으로 낮췄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삼성증권도 지난 21일 목표주가 65만원과 매수 의견을 그대로 고수했다.

KCC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2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실리콘 부문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58% 늘었다. 지난 4월 제품 판가를 10~15% 인상한 데다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중국 업체들의 가동률 조절과 신규 증설 제한으로 공급 부담이 완화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실리콘 사업의 이익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료 부문은 원재료 부담에도 선박용과 해외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실리콘 수익성 회복과 도료의 견조한 이익 기여가 실적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재무부담 완화를 바탕으로 이익 안정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유 투자자산을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방안도 구체화됐다. KCC는 지난달 발표한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투자 목적 자산을 적절한 시점에 매각하고 매각이익 일부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명문화했다. 삼성물산에서 받는 배당금 가운데 주당 2500원을 넘어서는 특별배당금의 50% 이상을 KCC 주주에게 다시 배당하는 방안도 새로 제시했다.

자사주 소각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KCC는 총 117만4000주의 자사주를 네 차례에 걸쳐 소각하기로 했으며 1차 소각은 올해 2분기 완료했다. 나머지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3분기에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산의 규모를 감안할 경우 단기에 전량 매각이 어려운 만큼 보유기간 동안 투자자와 이익 향유 방안을 수립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도 "기존 높은 평가금액에도 기본 배당 외 특별한 수익을 제공하지 못하던 삼성물산 보유지분이 향후 주주환원의 주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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