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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폰’ 내놓은 레노버, AR 대중화 선봉 섰다

‘증강현실 폰’ 내놓은 레노버, AR 대중화 선봉 섰다

등록 2016.12.05 16:17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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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스마트폰 ‘팹2프로’ 출시온라인 통한 자급제로 유통여러 업체와 협력관계 구축산업현장 등 B2B 확대 노려

한국레노버가 구글의 증강현실 기술인 탱고를 탑재한 스마트폰 팹2프로를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사진=이선율 기자한국레노버가 구글의 증강현실 기술인 탱고를 탑재한 스마트폰 팹2프로를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사진=이선율 기자

중국 제조사 레노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AR(증강현실) 시장에 대중화에 본격 나섰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일반 스마트폰에 구글의 AR 기술인 탱고를 탑재해 증강현실 생태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기술은 현실 가상 영상이나 이미지를 합성해 보여주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으로 국내에서는 ‘포켓몬고’ 게임으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레노버는 증강현실 폰 ‘팹2 프로’가 단순한 기기로서의 역할을 넘어 여러 사용자와 개발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는데도 주안점을 뒀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와 유기적으로 연동해 혁신적인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여러 생태계 시스템이 연결돼야 창의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믿음 하에 레노버는 SKT, 이베이 등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다른 것이 더 좋은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타 회사보다 빨리 출시하기 위해 R&D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 새롭게 재편한 조직인 인큐베이터 그룹에 매년 6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등 내부적인 혁신을 통해 많은 벤처기업이 우리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레노버는 ‘팹2프로’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보다는 태블릿PC 시장 선점을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폰은 여전히 ‘가성비’만 좋은 제품으로 낮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태블릿PC 시장 공략을 통해 증강현실 대중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강 대표는 “증강현실이 얼마나 보급되느냐는 어떤 용도로 쓰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게임이나 교육 분야 뿐 아니라 병원이나 산업현장 등에도 적용해 B2B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레노버 제공사진=한국레노버 제공

‘팹2프로’는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되는 방식이 아닌 온라인을 통한 자급제 방식으로 유통된다. 이와 관련해 강 대표는 “출시 준비 기간이 짧기도 했고 중저가폰을 국내 이통사를 통해 판매하면 제조사에겐 손해가 크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AR 기술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SK텔레콤과의 협업 관련 사례도 소개됐다.

차인혁 SK텔레콤 플랫폼기술원장 겸 전무는 “우리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쪽에서 나름의 기술력을 확보해 수년전부터 개발해오고 있으며 함께 작업을 할 파트너로서 구글과 레노버를 중요한 회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 전무는 이어 “디바이스(기기)가 범용적으로 보급돼야 기술 확산이 되며 가장 좋은 기반은 스마트폰이다”라며 “SK텔레콤은 전문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본인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AR 기술을 접목해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는 툴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레노버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신제품 팹2프로는 모바일 그룹이 아닌 PC&스마트 디바이스 그룹에서 출시되는 제품군 중 하나다.

강 대표는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 진출 기사가 많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사실 레노버에서 스마트폰을 다루는 그룹은 모바일 비즈니스 그룹으로 아직 한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며 “차기작은 모토로라 제품으로 홍콩과 대만에 이어 한국에도 출시하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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