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전투는 1894년 4월 탐관오리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 수천명의 농학농민군이 반봉건 반외세를 내걸고 봉기한 전투로, 이곳에서의 승리가 관군을 격파하고 전주에 무혈 입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투가 벌어졌던 장성 황룡전적지는 현재 국가사적 406호 문화재로 등록되어 승전기념공원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매년 승리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승전 123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기념식은 동학군 유족, 농민회원 등이 당시 농민들이 외쳤던 폐정개혁을 낭독하는 시간을 갖고 만세삼창도 함께 외칠 예정이다.
기념식을 준비한 ‘장성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는 금년 3월 9일 창립되었으며 동학농민운동 정신이 후손들에게 올바로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복래 회장은 “동학농민혁명은 당시 봉건사회에서 평등사상과 주권재민 이념을 주창한 근대화의 효시이며 기폭제였으며, 우리 민족의 진로를 바꾸는 역사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동학운동에서 출발한 민주정신을 올바르게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도 황룡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기념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키로 하고 현재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
뉴스웨이 방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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