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복태 데이타솔루션 대표 “국내 빅데이터 시장 선도기업 목표”

정형·비정형 데이터 다루는

'빅데이터' 표방 첫 상장사

4차 산업혁명 대비 합병 진행

융복합 분석·예측 플랫폼 개발

사진=정혜인 기자 [e-mail]

“빅데이터 서비스 측면에서 볼 때 올해가 원년이 될 것이다. 데이타솔루션은 회사의 각 사업부문이 서로 시너지를 내도록 해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로 한 국내 빅데이터 서비스 시장의 선도기업이 되겠다.”

배복태 데이타솔루션 대표이사는 18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데이타솔루션은 IT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인 (구)오픈에스앤에스와 예측분석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인 (구)데이타솔루션이 지난해 합병해 새롭게 출범한 회사다. 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gration), 시스템 운영(SM, System management) 사업과 스토리지, 빅데이터 분석, 예측분석솔루션 개발, 컨설팅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배 대표는 “데이타솔루션은 ‘빅데이터’를 표방하면서 상장하는 첫 회사일 것”이라며 “특히 현재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다루는 유일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구)오픈에스앤에스는 데이터 전문 회사 오픈베이스의 자회사로 지난 2011년 오픈베이스로부터 물적분할해 출범했다. 국내 3대 검색엔진을 개발한 회사로 빅데이터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구)데이타솔루션은 SPSS(사회과학 통계 패키지)를 기반으로 성장을 해온 회사로 최근 몇 년간 예측분석 시장에 진출했다. 오픈에스앤에스와 데이타솔루션을 합병한 것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각사의 강점인 정형 데이터(formal data)와 비정형 데이터(informal data)를 한 회사에서 모두 다루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국내외에서 모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위키본(Wikibon)에 따르면 서비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모두 합친 세계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2014년 183억 달러에서 2026년 922억 달러로 14.4%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 역시 지난해 3억3280만 달러에서 2020년 8억3980만 달러로 26.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배 대표는 “앞으로 초연결 정보화 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며 “현재 스마트폰과 여러가지 센서들을 통해 엄청나게 많은 양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고 2020년에는 500억개 이상의 디바이스들로부터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데이터를 생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활용하는 기업과 국가들이 앞으로 경쟁력을 확고히 하는 반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과 국가는 뒤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데이타솔루션 역시 기존 스토리지에 치우쳤던 사업구조를 빅데이터 분석·예측에 방점을 두기 위해 합병을 진행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배 대표는 회사의 차별화 된 강점을 ‘인사이트(insight, 통찰력)’로 꼽았다.

그는 “예측분석분야에서 필드에서 뛰어본 경험에서 나오는 인사이트 발굴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융복합 비즈니스 솔루션과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등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함으로써 선도적인 빅데이터 업체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타솔루션의 공모 예정가는 2700~3300원(액면가 500원), 공모주식수는 460만주, 공모예정금액은 124억~152억원이다.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24일과 25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후 8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