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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디스플레이 경쟁 올해 더 치열해진다

삼성-LG, 디스플레이 경쟁 올해 더 치열해진다

등록 2018.01.15 16:33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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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하이센스 등 OLED 진영 확산LG전자, OLED로 수익성 높인 영향삼성, 모듈형 TV ‘더 월’ 최초 공개QLED·마이크로LED 투트랙전략 가동

LG디스플레이가 3300만 화소의 8K 8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LG디스플레이가 3300만 화소의 8K 8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삼성과 LG의 디스플레이 주도권 경쟁이 올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OLED 진영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QLED 진영 확대와 더불어 마이크로LED로 투트랙전략을 가동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프와 하이센스가 최근 OLED 진영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OLED TV를 생산하는 업체는 LG전자를 비롯해 파나소닉, 베스텔, 창홍, 스카이워스, 뢰베, 필립스, 메츠, 소니, 도시바, 뱅앤올룹슨, 콩카, 그룬딕 등에 이어 15개로 늘었다.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도 LG전자는 물론 소니, 파나소닉, 창홍 등이 OLED TV를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OLED 진영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대형 TV용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인 LG디스플레이를 자회사로 두고 OLED TV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수익성이 높은 OLED TV 판매 확대를 통해 가전업계에서는 이례적인 두자릿수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OLED 진영의 확산은 LG전자가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광저우 8.5세대 등 신규 투자를 통해 생산량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시장에서 OLED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TV사업부를 TV사업본부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올해 280만대가 목표인 대형 OLED 판매량을 2020년에는 650만대 이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ES 2018 기간에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세계 최초 모듈러 TV ‘더 월’. 사진=삼성전자 제공CES 2018 기간에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세계 최초 모듈러 TV ‘더 월’.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QLED 진영 확산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세력 확장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올해 CES에서도 삼성전자 외에 중국 TCL 정도가 QLED TV를 전시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세계 TV 판매량 1위 업체인 만큼 판매량에 있어서는 OLED 진영에 뒤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OLED 진영의 지속적인 확대가 삼성전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 TV로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전자느 올해 CES에서 마이크로LED 기술을 적용한 146형 모듈러 TV ‘더 월’ 최초로 공개했다.

더 월에 적용된 마이크로LED 기술은 마이크로미터(µm)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는 물론 컬러필터까지 없애 LED 자체가 광원이 된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밝기·명암비·색재현력·블랙 표현 등 화질의 모든 영역에서 탁월하며 시야각도 현저히 개선된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또한 마이크로LED 스크린은 발광효율·광원수명·소비전력 등 내구성·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듈러 방식 적용을 통해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스크린 사이즈와 형태를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 CES에서도 삼성전자 더 월은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최고의 화제를 모았다. 더 월은 ‘CES최고혁신상’을 포함해 ‘USA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 ‘BGR’ 등 유력 매체들로부터 받은 상까지 총 41개의 상을 휩쓸며 업계 단일 제품으로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연내 주문 생산 방식으로 판매를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세계 최초 모듈러 TV 더 월은 화질 기술력의 정점일 뿐 아니라 용도와 크기 등에 제약을 없앤 미래 TV”라며 “앞으로 인공지능, QLED 등 삼성의 차별화된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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