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지난해 개최한 ‘2017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에서 400대 29의 치열한 경쟁을 뚫은 전통시장(14명)과 중소기업(15곳)의 우수 상품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총 7개 상품이 신세계 그룹 내 유통 채널에 정식 입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 스타상품들은 전통시장 본 매장보다 2~3배 높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작년 9월 이마트는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열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추천한 400개 상품 중 서류 심사와 네티즌 투표 등을 거쳐 29개의 예비 스타상품을 선발했다.
이후 월계점을 시작으로 순회하는 방식으로 창원점, 양산점 등 총 3곳에서 ‘전통시장 푸드 페스티벌’을 열고 브라더새우장, 머스마빱(덮밥), 콩드슈(콩스낵) 등 차별화 된 상품 스토리와 맛을 갖춘 청년상인 예비 스타상품을 판매했다.
2월 현재까지 14개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의 누계 매출은 총 5억 2천만원을 달성했다. 이마트 행사 매장 평균 매출 대비 20%를 웃돌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다.
이마트는 이 여세를 몰아 이마트 가양점(3월)과 반야월점(4월), 향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으로도 입점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청년상인이 만든 14개 상품 중 ‘브라더 새우장’은 2달여 간 총 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14개 전체 업체가 달성한 매출 5억2천만원 중 60%에 달하는 금액이며, '브라더 새우장'의 군산 공설시장 본 매장 월 매출액의 3배 수준이다.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 받아 이마트 매장에 정식 입점한 업체도 탄생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중동점 푸드코트에 약 4평 규모의 '푸드트럭' 콘셉트로 입점한 '머스마빱'이 첫 사례다.
'머스마빱'은 대전중앙시장 맛집으로 사장이 27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다. 소자본으로 지난해 2월 전통시장에 창업한 뒤 이마트에 입점까지 하면서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하는 등 상생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머스마빱'의 주 메뉴는 신선한 냉장 부챗살을 양념에 재운 후 직화 그릴에 구워 불맛을 입힌 '핵스테이크' 덮밥이다. '테이크 아웃' 형태로 접시에 용기에 담아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썰은 것이 특징이다.
향후 이마트는 나머지 9개 중소기업의 우수상품도 상품성을 검증한 후에 상반기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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