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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올림픽 깜짝 스타로 부상”

[2018 평창]WSJ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올림픽 깜짝 스타로 부상”

등록 2018.02.19 08:52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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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사진=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사진=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여자 컬링 한국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깜짝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8일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 강호들을 꺾고 올림픽 사상 첫 4강행을 달성해 “평창동계올림픽의 ‘깜짝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캐나다, 2위 스위스, 4위 영국을 꺾었다. 아시아 라이벌이자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10위 중국도 제쳤다. 이번 올림픽에서 4승 1패를 기록해 올림픽 사상 최다승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한국 컬링 선수들은 최근까지 존재감이 없었으며 무명의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국 컬링은 평창이 지난 2011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을 때만 해도 출전권을 따내기에도 세계랭킹이 너무 낮은 수준이었따. 그럼에도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WSJ는 컬링 전통이 거의 없는 한국에서 강호들을 잇달아 격파하는 여성 컬링팀이 어떻게 나타났는지에 주목하며 “수년 전 컬링을 선택한 4명의 소도시 출신 선수들의 집념이 부분적으로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전했다.

김민정 여자 컬링 대표팀 감독은 연습 공간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장비 구입 등을 위해선 선수들이나 후원자들이 사비를 털어야 했다.

김 감독은 “치러야 할 게임이 남아있다”며 “마지막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마지막 슛을 기다리듯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마지막 게임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5명의 한국 여자컬링 선수들은 성이 모두 김 씨여서 외국인이 구분하기 어려워하는 점을 감안해 김은정 ‘애니’, 김경애 ‘스테이크’, 김선영 ‘써니’, 김영미 ‘팬케이크’, 김초희 ‘쵸쵸’ 등으로 각자 영어 애칭을 정했다.

WSJ에 따르면 이들은 마늘이 유명한 경상북도 의성의 의성여자고등학교와 의성여자중학교에서 각각 컬링을 시작해 현지 언론들로부터 “마늘 소녀들(Garlic Girls)”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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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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