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상대타선을 7회까지 삼진 8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피안타는 2개, 볼넷은 3개를 허용했다.
류현진이 7이닝 이상 투구한 것은 시즌 처음이다. 89개의 공으로 1대0 리드를 지킨 류현진은 7회말 타석에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
LA다저스는 2회말 작 피터슨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7회 류현진 대신 대타로 나온 에르난데스가 솔로홈런, 8회 벨린저가 쐐기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4대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 연속 승리와 함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와 8개 이상 탈삼진을 잡아내는 기염을 통했다. 시즌평균자책점도 1.99까지 떨어져 시즌 처음으로 1점대에 진입했다.
리치 힐의 부상으로 닷새만에 등판한 류현진은 2회까지 안타 1개, 볼넷 1개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1회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 2회 맷 위터스에 단타를 허용했으나 삼진 3개를 곁들이는 위력적인 피칭을 보였다.
3회는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2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모이세스 시에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반면 4회에는 위터스와 마이클 테일러, 윌머 디포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5회와 6회, 7회 역시 단 한명의 주자도 내보지 않는 완벽투로 상대타선을 침묵시켰다.
한편 현재까지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오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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