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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태풍 피해 벼 산물벼도 매입

전남도, 태풍 피해 벼 산물벼도 매입

등록 2019.10.09 16:18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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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일손 덜기 위해 강력 건의한 결과 정부 수용

김영록 지사가 지난 3일 오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벼 쓰러짐 피해와 도로 유실 피해를 입은 보성군 겸백면을 시찰하고 행정적 대책과 현실적 복구를 지시했다.김영록 지사가 지난 3일 오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벼 쓰러짐 피해와 도로 유실 피해를 입은 보성군 겸백면을 시찰하고 행정적 대책과 현실적 복구를 지시했다.

전라남도가 올 가을 3차례의 태풍과 잦은 강우로 피해를 입은 벼에 대해 산물벼나 건조벼 모두 정부가 매입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건조벼로만 매입할 경우 농업인들이 벼 건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을 감안, 지역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산물벼도 매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이번 피해 벼의 정부 매입은 일반 공공비축미곡 매입과 달리 시군별로 지정된 품종에 제한하지 않고, 지난해 품종혼합으로 패널티를 받은 농가들도 참여토록 했다. 농가가 직접 출하하거나 또는 농협을 통해 출하할 수도 있다.

당초 정부는 건조벼로만 매입하기로 했지만 전남도의 적극적인 건의로, 지역농협 RPC를 통해 산물벼로도 매입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령농가나 부녀자농가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가 가을철 농번기 일손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지사는 “올 가을 3차례의 태풍으로 수확기에 이른 벼가 큰 피해를 입어 어느 때보다 농업인들의 상심이 크다” 며 “일손마저 부족한 마당에 건조벼로만 매입할 경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남도의 적극적인 건의를 정부가 받아들여 산물벼로도 매입하기로 해 농가일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남에서는 이번 3차례의 태풍으로 벼 쓰러짐(도복) 1만 7천559ha, 까맣게 변함(흑수) 1만 4천290ha, 하얗게 마름(백수) 2천166ha, 낱알에서 싹틈(수발아) 1천476ha 등 총 3만 5천491ha의 피해를 입었다.

전라남도는 이를 전량 정부에서 매입해줄 것과 잠정등외품 가격을 인상해주도록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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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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