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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뺨치는 펀드사기 혐의 옵티머스자산운용은···

라임 뺨치는 펀드사기 혐의 옵티머스자산운용은···

등록 2020.06.19 14:27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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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부터 김재현 대표 체제로 변경김 대표 이전 CEO, 횡령·,불법차익 등 물의이전부터 판매한 공공 매출채권 상품 부실

공공채권 펀드 운용사인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입구. 제공=연합뉴스공공채권 펀드 운용사인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입구. 제공=연합뉴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총 8000억원 규모로 판매한 공공기관 매출채권 사모펀드 상품의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해당 펀드를 설계해 증권사에 판매한 옵티머스자산운용과 대표이사의 이전 행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2018년 8월에 대표이사가 김재현씨로 교체됐다. 김 대표 이전에도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전 대표이사의 자금횡령, 불법차익 등으로 금융당국의 시정 명령을 받은 바 있고, 김 대표 체제하에서도 무자본 M&A 등으로 최근까지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7일 옵티머스가 NH 측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면서 사실상 환매가 중단돼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선 상품은 옵티머스크리에이터25·26호다.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주 편입 대상으로 삼은 사모펀드로 수익률은 3%대이지만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있어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대형사, 중형사가 약 5000억원 규모로 판매했다.

해당 상품은 옵티머스가 2018년 1월 처음 선보인 컨셉의 자산운용상품으로 김재현 대표 취임 이전부터 활발하게 판매되기 시작한 펀드다. 세부적인 상품 설계는 회차마다 다르지만 조달청 발주 등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등 안정적인 수익률을 낸다는 점에서 동일한 구조라 할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실제 이전 판매에서는 성공적인 레코드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공기관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옵티머스투자운용이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우량채권이 아니라 장외기업 등이 발행하는 부실채권에 투자해놓고, 공공기관 채권이라고 펀드 판매사와 굼융당국에 거짓 신고를 했는지 여부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이같은 사항에 대해 H법무법인이 채권 판매 당시 문서를 위변조했으며 이 사실을 이번 만기 때 발견했다는 입장이다. 위변조 주체가 법무법인이라는 주장으로 파악된다.

이번 환매 중단 사건으로 인해 실사 등 철저한 검토를 하지 않고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와 수탁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예탁결제원 등에도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환매가 중단된 펀드 규모는 380억원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4407억원, 한국투자증권은 120억원대 규모로 잔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케이프투자증권 등에도 소액 잔고가 남아 있다.

업계는 사실상 원금 손실이 불가피하고 전액 손실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뒤늦게 조사를 시작했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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