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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추미애 아들 휴가 놓고 공방전···추 “사실 아냐”

국회서 추미애 아들 휴가 놓고 공방전···추 “사실 아냐”

등록 2020.09.01 15:55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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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회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아들 휴가 문제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일부 문제점을 수긍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추미애 장관은 의원 시절 자신의 보좌관이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을 부대에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미래통합당 의원은 추 장관에게 “만약 당시 보좌관이 부대 관계자에게 이렇게 전화했다면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면서 “만약 장관이 개인적인 일을 보좌관에게 시켰다면 역시 직권남용죄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직권남용죄가) 맞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보좌관이 뭐하러 사적인 지시를 받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정경두 장관은 ‘육군 카투사 일병인 서씨가 군의관 진단서와 지휘관 명령도 없이 19일간 병가를 갔다’는 신원식 통합당 의원의 지적에 “추가 행정조치를 완벽히 해놓아야 했는데 일부 안 된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정 장관은 “절차에 따라 병가와 휴가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한다. 간부의 면담 일지에는 기록이 돼 있는 것으로 제가 확인했다”면서도 “지적한 대로 일부 행정처리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저도 군 생활을 40년했지만 너무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아무런 근거 없이 휴가를 갈 수 있는가”라며 “서씨의 무단 휴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비공개 회의를 열어서라도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당은 휴가를 준 지휘관 재량을 문제 삼는 건 정치공세라고 방어했다. 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픈 병사에게 병가를 줬다고 해서 특혜라고 하는 것은 너무 과도하다”며 “절차가 잘못됐으면 대대장과 해당 지휘관 등이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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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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