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테크 전문기업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84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과반수가 명절과 관련된 행사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56.2%)고 답했습니다. 명절을 만족스럽게 보내는 이는 43.8%에 불과했습니다.
불만족스럽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명절 행사가 실속 없고 형식적(39.5%)이라는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또 역할 분담 불균형으로 하는 사람만 준비한다(24.2%), 비용이 부담된다(18.3%)는 응답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명절 행사 가운데 가장 스트레스가 되는 것 무엇일까요? 제일 많은 사람이 지목한 부담스러운 행사는 바로 차례상 차리기(60%)였습니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94.3%가 차례상 음식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할 정도. 이렇듯 심리적·육체적 부담이 되는 차례상 차리기는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큰데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4인 기준 차례상 재료들을 구매하는 비용은 34만 1,859원. 상대적으로 전통시장이 26만 2,645원으로 대형마트보다 7만 9,214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 저렴한 대신에 주차, 동선, 위생, 결제 방식 등 대형마트에 비하면 불편한 점이 많아 전통시장 방문을 꺼리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단,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전국 483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차가 허용된다고 하니,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분들은 주차 허용 구역을 미리 체크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에 금전적인 부담까지. 마냥 즐겁지 않은 것이 명절인데요. 여러분은 이번 설은 누구와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또 차례상에는 얼마를 쓸 계획인가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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