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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중개업자 1인당 월 1건도 거래못해

올 상반기 중개업자 1인당 월 1건도 거래못해

등록 2013.08.07 13:54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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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주택 매매를 중개한 중개업자 1인당 평균 거래 건수가 월 1건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취득세 감면 한시적 조치로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급증했지만 중개업자의 중개 성사율은 높지 않았다.

부동산써브는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 실거래 건수를 각 지역별 등록 중개업자 수로 나눈 결과 2013년 상반기 전국 중개업자 1인당 평균 주택 매매 중개 건수는 5.3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6개월 간 전국 중개업자 1인당 한달에 한 건도 못한 셈이다. 수도권은 3.56건, 지방은 8.07건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2배 이상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11.34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 10.82건, 강원 9.93건, 대구 9.55건, 울산 8.51건, 광주 8.36건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은 서울 2.55건, 인천 5.21건, 경기 4.17건으로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에서 주택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부산으로 3만6815건이 거래됐고 등록된 중개업자 수는 5005명으로 1인당 평균 7.36건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등록 중개업자 수가 가장 적은 세종특별자치시는 404명으로 주택 1000건이 거래돼 평균 2.48건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9만5562건으로 전국에서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음에도 지역 내에 2만2893명의 중개업자가 등록돼 1인당 평균 거래량은 4.17건에 그쳤다.

등록 중개업자가 두 번째로 많은 서울은 중개업자 수 2만1903명이 5만5842건을 중개해 1인당 평균 거래량은 2.55건에 불과했다.

이같은 주택 매매 ‘중개가뭄’ 탓에 전국 등록 중개업자 수는 감소추세다.

2012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감소했고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862명이 줄어 현재 8만2356명이 등록됐다. 특히 수도권 중개업자 수는 2006년 1분기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5만명 이하로 줄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실거래 건수에는 중개업자를 통하지 않은 당사자간 직거래 건수도 포함돼 중개업자 1인당 거래 건 수는 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도권 중개업자 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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