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계 혁신기업 1위···삼성전자 2위

스마트폰 업계 최대 라이벌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2013년 혁신기업 순위에서 애플은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8년 26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2위로 급상승해 구글(3위)을 제쳤다.

구글은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올해 삼성전자에 밀려 순위가 한계단 하락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4위), 도요타(5위), IBM(6위), 아마존(7위), 포드(8위), BMW(9위), 제너럴일렉트릭(10위)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밖에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이외에 현대차(17위)가 20위 안에 꼽혔다.

한편 지난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 기업 순위에서는 구글이 47위, 애플이 79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이는 BCG와 포브스의 선정 방식 차이 때문이다.

BCG는 세계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혁신기업 대상을 선정하지만 포브스는 자체적으로 매출 성장률, 연간 투자 총수익, 혁신 지수 등을 합산해 뽑는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