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자와 도쿄전력 부사장이 원자력 에너지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 등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면서도 에너지 원으로서의 원자력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의지를 재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자와 젠고 도쿄전력 부사장 겸 원자력 수석 책임자는 14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남긴 과제’ 세션에 기조 연설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도 일본 에너지 믹스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원자력 에너지가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은 풍력, 태양력 또는 수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원이 제한적이다”라며 “일본 정부는 원자력 에너지 포기에 대해 재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율 증가는 환경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원자력 에너지가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차지 하고 있는 비중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원자력 에너지 확보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토프 프라이 세계에너지협의회 사무총장은 “이번 총회에서는 석유 생산이 정점에 달했다는 것과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세가 둔화 되고 있다는 등 몇 가지 핵심 과제들에 대한 오해들을 밝혀내야 한다”며 “앞으로 화석 연료의 의존도는 높게 유지 될 것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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