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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신사옥 시대 열었다··· 새 이름은 FKI타워

전경련 신사옥 시대 열었다··· 새 이름은 FKI타워

등록 2013.12.17 10:51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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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된 전경련회관 항공촬영 사진. (사진 = 전경련)신축된 전경련회관 항공촬영 사진. (사진 = 전경련)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이하 전경련)가 신사옥 시대를 열었다.

서울 여의도 옛 회관자리에 지하 6층, 지상 50층 규모로 착공 3년만에 준공된 빌딩은 전경련의 이니셜을 따 ‘FKI타워’로 이름을 정했다.

건물 높이는 245m로 여의도에서는 IFC(55층 279m)와 63빌딩(63층 249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대지면적은 1만2146㎡에 연면적은 16만8681㎡에 이른다. 옛 회관의 3배 규모다.

전경련은 17일 오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신축회관 준공식을 갖고 ‘국민을 풍요롭게, 경제를 활기차게!!’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선포했다.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준공식에 참석해 전경련 신축회관 준공에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전경련으로서는 새로운 도약에 ‘화룡점정’을 찍은 셈이다.

반기업 정서와 경제민주화로 시름하던 재계는 정부와의 관계 회복에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 대통령의 축하가 사회의 경제활성화 분위기 전환과 전경련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전경련은 FKI타워 완공에 맞춰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석을 정문 앞에 다시 설치하기도 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정치·경제 중심지 여의도에 신축회관 준공을 계기로 기적의 50년을 넘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기업과 전경련에 많은 성원을 보내줄 것”을 국민들에 요청했다.

허 회장은 또 “50년 전 척박한 환경 속, 맨주먹뿐이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교역규모 8위, 경제규모(GDP) 15위라는 놀라운 기적을 이뤘다”고 언급하며 그 과정에는 “조국 근대화를 위해 무에서 유를 이룩하겠다는 확신과 의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우리 경제는 기로에 서 있으며 다시 한 번 기적을 위해서는 미래 100년을 열어가기 위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축된 전경련 회관(FKI 타워).신축된 전경련 회관(FKI 타워).


앞선 식전행사에는 1961년 창립부터 2011년 50돌을 맞을 때까지 전경련의 주요 발자취를 회고하는 영상 사진전과 2010년 7월 29일 신축건물 시작부터 준공까지를 담은 영상 상영 및 경과보고가 있었다.

허창수 회장 기념사에 이어서는 영상물 상영이 있었다. 영상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은 과거 온 국민이 창조, 협동, 번영의 정신으로 노력한 결실임을 기억하며 새로운 전경련 회관에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국민과 함께 이루겠다는 경제계의 다짐을 나타냈다.

이어 허 회장을 비롯한 전경련 회장단과 장애인 시설 원장, 노동계 대표 등 사회 각계가 모여 준공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현오석 경제부총리, 윤상직 산자부 장관,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한광옥 사회대통합위원장 등 정부 인사,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 등 사회각계 주요 인사 약 400여명이 참석해 전경련 준공식을 축하했다.

한편 신축회관 준공식 이후 박 대통령은 전경련 회장단을 만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올 한해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R&D투자 확대를 포함한 창조경제 구현, 중소협력사의 해외 동반진출 지원방안 등 우리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재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할 예정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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