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에어컨과 대화···제습기에 인버터 기능 눈길
LG전자는 25일 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센터에서 ‘LG 휘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휘센 에어컨과 제습기 전략모델을 함께 소개했다.
2014년 LG전자는 에어컨뿐 아니라 제습기 시장도 함께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에어컨에만 적용하던 인버터 기술을 제습기에 적용해 제품경쟁력을 높였다.
LG 휘센 인버터 제습기는 국내산 LG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지난해 제품 대비 제습속도를 최대 20% 이상 높였다.
전기세 부담도 대폭 줄였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및 제습기 제품 중 최고 효율을 달성했다.
토출 온도를 기존 제습기 대비 최대 10℃ 낮췄고 소음도 정속형 제품 대비 4데시빌(dB)이상 줄였다. 15리터 용량의 제습기 가격은 출하가 기준 50만원대다.
LG전자의 2014년 신제품 ‘휘센 빅토리’ 에어컨은 냉방성능을 더욱 강화했다.
상하좌우 토출구를 중앙으로 모은 ‘포커스 4D 입체냉방’을 통해 지난해 제품 대비 최대 20% 빨라진 냉방 속도를 구현한다.
또 일반 에어컨 바람 온도보다 4℃ 이상 낮은 차가운 바람으로 공간 온도를 빨리 낮춰주는 ‘아이스쿨 파워’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을 이용 하면 냉방속도가 기존 정속형 모델 대비 65%, 인버터 모델 보다 15% 빨라진다.
‘3M 초미세 먼지필터’를 채택해 황사는 물론 지름이 머리카락 굵기보다 2,500배 작은 0.02㎛(마이크로미터) 먼지까지 제거한다.
이 제품은 에너지 에너지효율 1등급은 물론 1등급 보다 150% 더 효율이 좋은 ‘에너지 프론티어’를 달성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200~300만원대다.
LG전자는 스마트 기능을 휘센 에어컨에도 확대 적용했다. ‘크라운 프리미엄’ 모델 등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는 휘센 에어컨 제품 대상으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기반의 ‘홈챗(HomeChat)’ 서비스를 4월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홈챗’은 모바일 메신저로 가전제품과 채팅하는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 서비스다.
사용자가 모바일 메신저에서 휘센 에어컨을 친구로 등록하면 채팅을 통해 에어컨 주요 기능 제어는 물론 정보 확인, 모니터링까지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휘센 에어컨 뭐해?”라고 물으면 “현재 온도 27도, 희망온도 23도, 냉방세기는 강풍으로 운전중이에요”라고 답변한다.
오정원 LG전자 RAC(Residential Air Conditioning)사업담당은 “휘센 에어컨의 1등 DNA를 제습기로 확산함으로써 에어컨과 제습기 시장을 동시 공략해 시장 우위를 지속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초 ‘크라운 프리미엄’ 모델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LG 휘센 에어컨 예약판매량은 하절기 무더위 예보 등 기후 영향과 신제품 마케팅 활동 강화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휘센 제습기 판매도 3월 초 업계 최초로 시작한 인버터 제습기 예약판매 등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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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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