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0년 에어컨 기술로 제습기 시장도 함께 공략···인버터 기술·가격경쟁력으로 승부
“국내 에어컨 시장 1위 자신있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휘센 신제품 발표회’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1등의 의미가 달라져야 한다”며 “고객한테 가치있는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에어컨 시장은 두 자릿수 신장을 예상했다.
최 사장은 “작년은 폭염으로 사상 최대의 판매고를 올린 해였던 만큼 향후 지난해 같은 성적은 힘들 것”이라면서도 “올 해 예약판매가 지난해 동기만큼 진척을 보여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시장 성장 전망에 관한 질문에 “글로벌 에어컨 시장 성장률은 두 자릿수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에어컨만큼이나 제습기 시장에도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는 지금까지 에어컨에만 붙였던 ‘휘센’ 브랜드를 제습기에도 달고 선보였다. 이로써 ‘휘센’은 에어컨과 제습기 등 환경가전으로 카테고리를 넓혔다.
에어컨과 함께 최근 부상하는 제습기 시장도 함께 잡겠다는 전략이다.
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장 사장은 “에어컨과 제습기는 제품을 만드는 기술이 같다”며 “제습기와 에어컨 기술에서 공유되는 부분이 많고 최근 큰 폭으로 성장하는 제습기 시장에서 첨단기술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 말했다.
또 “LG전자는 1968년 국내 최초로 에어컨 사업을 시작했다”며 “제습기는 에어컨과 구조가 같아 에어컨 잘 만드는 회사가 제습기도 잘 든다”고 말해 자부심을 보였다.
LG전자가 2015년 세계 가전 1위를 목표로 시장선점을 위한 가격경쟁력을 높인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노 사장은 “최근 누진세 적용 등 전기세 부담으로 정속제품을 인버터제품으로 바꾸는 추세”라며 “더 많은 고객이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췄다”고 밝혔다.
휘센 에어컨 신제품은 스마트 기능도 장착했다. 스마트폰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홈챗’ 기반의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또 에어컨에 카메라를 달아 외부에서도 에어컨이 설치된 내부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 ‘라인’과는 4월부터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5월에는 ‘카카오톡’과 연동을 계획중이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관련태그
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peregrino@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