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는 선체에 다시 연결선을 대 경비정 한 대가 정박했으며 주변에서는 잠수부들을 태운 해군 고무보트와 수색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실어나르는 고속 단정이 바삐 움직였다.
고속 단정들이 움직일 때마다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진한 검은 빛 기름띠가 출렁였고 약 1~3㎞ 먼바다에서는 선박 한 척이 방재작업 중인 듯 해상에 액체를 연이어 살포 중이다.
시신유실을 막기 위해 쌍끌이 어선도 도착했다. 쌍끌이 어선은 두 척씩 짝을 이뤄 주변 해상으로 배치돼 자리를 잡았다.
이날 오전 기상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전날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파도도 0.5m로 잔잔한 편이며 바람도 강하지 않다.
그러나 오후부터 파도가 최고 3m로 높아지고 강풍까지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오전 11시께로 예정된 정조시기 선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는 기색이 역력하다.
세월호 선수 부분에 설치된 공기주머니(리프트 백) 주변에 정박한 해경 경비정 위에서는 민간 전문가와 잠수대원들이 선체수색과 리프트 백 추가 설치 등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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