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GSMA가 발간한 '2014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세계 모바일 가입자 34억명 중 절반인 17억명이 아태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전 인구에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유일한 국가로 꼽혔다.
보고서는 아태지역 모바일 시장이 다양한 범주로 구분된다며 호주, 일본, 싱가포르, 한국처럼 고도로 진화한 4세대(4G) 이동통신 사용국가를 '디지털 파이어니어'(Digital Pioneer)로 명명했으며 그 중 우리나라를 가장 선진화된 4G 시장으로 뽑았다. 또 한국의 LTE 비율이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다고 소개했다.
전제 아태지역 가입자 수는 연평균 5.5%씩 증가해 6년 뒤인 2020년에는 24억명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에 따라 모바일 기기도 34억대에서 48억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4G로 연결되는 모바일기기는 전체(34억대)의 3% 수준에 불과하나 2020년에는 이 비율이 28%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GSMA는 아태시장의 이런 빠른 성장속도가 이 지역의 다양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GSMA의 앤 부베로 사무총장은 “아태지역은 국민과 시장의 다양성을 반영하듯 모바일 가입자 성장과 서비스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선두에 있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아태지역 국내총생산(GDP)에서 이동통신산업이 기여한 규모를 전체 GDP의 4.7% 수준인 미화 8640억달러로 추정했다. 2020년에는 이 비율이 6.9%로 늘어나 아태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전망이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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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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