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공개한 금융위원회 및 6개 관련 협회 회장들의 연봉을 분석한 결과 최대 7억35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박병원 은행연합회 회장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이 기본급 2억8170만원과 성과급을 포함한 약 5억3200만원의 연봉을 받아 2위에 올랐고 여신금융협회장도 4억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생명보험협회장과 손해보험협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 역시 각각 3억원 초중반대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업계 불황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각 협회를 대표하는 수장들이 솔선수범은 커녕 고통분담을 다른 임직원들에게만 전가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날 자료를 공개한 김상민 의원은 “경제민주화 기조에 맞춰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조차 고액 연봉을 대폭 삭감했음에도 금융사의 회비로 운영되는 금융협회장들은 여전히 방만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 및 감사 내역을 공시하고 협회의 임원 급여 및 업무추진비 등 중요 회계정보에 대해서도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협회에 속한 직원들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임직원들에게는 과도한 구조조정을 강요하면서도 정작 회장은 성과급까지 대부분 수령 하는 등 수장으로써 걸맞지 않는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항변이다.
한 협회 노조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강요하며 임직원들의 임금 동결을 몰아부친 사람들이 정작 본인의 해외 외유 및 기본급의 100%에 달하는 성과급 수령에는 아무런 제어를 받지 않고 있다”며 “홍보비 또는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챙기는 비용 등 이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함께 조직 운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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