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상장된 종목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삼성SDS 향후 주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1개 종목 가운데 66%인 14종목이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지난 2월6일 상장된 인터파크INT로 조사됐다.
인터파크INT의 공모가는 7700원이었지만 전날 기준으로 2만6300원까지 올랐다. 인터파크INT의 공모주에 투자했다면 약 8개월 만에 242%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태고사이언스(130%)와 한국정보인증(130%), 창해에탄올(101%)의 주가도 공모가의 두배 이상으로 뛰었다.
올해 상장된 기업 가운데 가장 공모가가 높았던 쿠쿠전자의 주가도 공모가의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쿠쿠전자의 공모가는 10만4000원이었지만 전날 기준 주가는 19만9000원이었다.
이밖에 오이솔루션(91%), BGF코리아(74%), 슈피겐코리아(64%), 메디아나(38%), 영우디에스피(29%), 감마누(28%), 캐스텍코리아(24%), 테라셈(14%), 화인베스틸(7%)의 주가도 공모가를 넘어섰다.
올해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날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삼성SDS 주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삼성SDS의 청약은 1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고 총 15조6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삼성SDS의 공모가격은 19만원으로 장외시장에서 35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만큼 공모가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상장된 삼성생명은 높은 공모가로 인해 4년 동안 주가가 공모가를 밑 돌았다”며 “때문에 이번 삼성SDS는 공모가를 일부러 낮게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로 최근 공모가를 낮춰 잡는 경향이 있어 여력이 된다면 공모주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모직을 비롯해 SKC코오롱PI, CS윈드, 파티게임즈 등 16개 기업들의 공모청약 일정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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